지난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K어벤져스 태동 배경에  캡틴 아메리카가 있었다.  

 

<퍼스트 K어벤져>☞제1화 캡틴에게 아들이 있었다. 

 

성장한 캡틴 막내아들은 시대 요구에 부응하며  열공K어벤져스 일원이 됐다. 

 

<퍼스트 K어벤져>☞제2화 김건희가 쥴리? 그것은 바로 리얼리티 스톤!

 

지금 우리는 캡틴 금쪽이를 찾고자 열공 K어벤저스 구성원들을 검증하는 과정에 있다. 

 

<퍼스트 K어벤져>☞제3화 채영민과 김두원 누가 캡틴 아들일까? 

 

 지난 시간에는 채영민과 김두원을 살펴봤고, 계속해서 그다음으로 입사한 이들을 살펴본다.

 

 

 


 

 

2020년 11월 초 <경향신문>에서 정직 처분을 받은 기자, 강신구가 있었다.

 

탐사보도 30년 경력 강 기자는 열린공감 TV에 취재연대 기자로 들어왔다. 

 

그는 ‘스모킹 건’을 들고 다니는 청담동 총잡이로 이름을 날린다. 

 

▲팩트TV NEWS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 글과 상관없음.

 

강신구 인기 상승에 <열린공감TV>로 후원금이 쇄도하기 시작한다.

 

매달 2~3억 원 정도 후원금이 안정적으로 들어오자 ‘자비스(자력 비즈니스)’ 시스템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열린공감TV가 급성장 가도를 달리자 대표 정청수는 강신구를 붙잡아야 했다.

 

“강 기자, 빨리 경향신문 그만두고 (여기서) 좀 책임 있는 역할을 맡아달라”

 

 강신구는 단호하게 “경향신문에서 내 발로 스스로 나올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열린공감TV 감독인 채영민 당시 기억으로는 정청수와 자기 지분 15%를 각각 강신구에게 주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세 명이 1/3씩 주식을 나눠 갖고 시민을 위한 언론 제작에 공동으로 책임지자는 뜻이었다. 하지만 강신구는 <경향신문> 소속으로 주식을 받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했다.

3월 9일 대선이 끝나고 모두 모였을 때 정청수 대표는 다시 강 기자에게 물었다. 총 5번째 제안이었다. 

 


 

 

대선 한 달 후인 4월 5일 강신구는 <경향신문>에서  해고 통지를 받았다. 그러면서  강신구 기자는 열린공감TV에 정식으로 입사한다. 

 


 

 

당시 K 열공 어벤져스가 헤쳐나가야 할 난관들이 산적해 있었다.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부부 등이 제기한 고소·고발이 10건 남짓이었다.

 

채영민은 몇년 동안 감옥에 갈 것을 이미 각오했다. 강신구도 시민을 위한 편파 방송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동지라고 믿었던 정청수 대표가 변하기 시작했다.

 


 

검찰수사를 앞두고 시민포털을 이유로 미국으로 떠난 것이다

 

때만해도 K어벤져스 기자들은 정 대표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정청수는 매사 솔직했다. 추한 과거마저 기자들에게 모두 공개할 정도였다.  

 


 

하지만 미국 현지로부터 불법모금 관련 제보들이 쏟아지면서, 열공 K어벤져스는 정청수 실체를 알게 된다.  

 

 

▲ 열린공감TV 화면 갈무리. 이 글과 상관 없음.

 

채영민이  문뜩 예전 일이 떠올라 어벤져스 기자들에게 물었다.

 

 

“지난 대선 직후에 (정청수 대표가) 미국으로 도망가겠다고 했던 이유가, 자기가 과거에 미성년 성폭력을 한 전과가 있다고 했던 거 기억나요?”

 

강신구도 들었다고 맞장구쳤다.

 


 

곧바로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채영민은 방송에서 정청수 성폭력 전과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 더 탐사. 8월 7일 화면 갈무리. 이 글과 상관없음.

 

 "저기서 (정청수) 거짓말을 몇 개 짚어드릴게요. 그것은 저희가 주장이니 추정이니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을 것이 저희가 증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씀드립니다. 일단, (정청수) 성추행 전과가 있다는 것은 본인이 저희에게 여러번 이야기했었는데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그런 전과 없습니다."

(2022년 8월 7일 취재 후 정천수 육성 파일 “불법체류냐 멕시코냐 망명신청하면 최대 5년” 1시간 20분경)

 

▲ 더 탐사 화면 갈무리. 이 글과 상관없음.

 

그렇다. 정천수는 성폭력 전과가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정청수 대표가 미성년 성폭력 전과로 자신을 포장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바로 열공K어벤져스 기자들을 방심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열공 K어벤져스는  정청수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열공 K어벤져스는 자비스 시스템을 가동했다.

 

“자비스, 내부 해결 방안 시뮬레이션을 해보자. 다양한 대화 각도에서 분광 분해 입자 팩터링의 고유값을 계산해 줘.”

 

자비스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소프트 랜딩(SOFT LANDING) 날짜값 계산을 해보니 0으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열린공감TV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정청수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정청수는 열린공감TV 대주주(51%)다.

열린공감TV는 영리 추구를 위한 주식회사다. 세계 대다수 회사가 주식회사 형태이기도 하다.

주식회사 최고 의결기구는 주주총회다. 주주총회에서 주식이 많은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다. 물론 이사회가 있지만 이사들도 대주주가 선임하거나 해임할 수가 있다.

그래서 이사들이 대주주를 끌어내리기도 쉽지 않다.


물론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성공한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바로 인피니티 스톤을 추적한 30년 법조기자 김만배다.

 

▲ PD수첩 화면 갈무리

 

한국 사회를 뜨겁게 했던 대장동 사업이 있었다. 이 사업은 원래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가 설계를 했다. 

 

사업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은 자금 확보와 토지작업이다.

 

동네를 다니며 막걸리도 먹고 계약금도 걸어야 한다. 또한 그렇게 땅에 박을 돈을 1000억 이상 끌어와야 한다.

 

이런 일들은 모두 남욱 변호사가 했다. 동네를 두 발로 직접 뛰어다녔고, 2009년 부산 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을 영입했다. 

 

▲ PD수첩 화면 갈무리

 

당시까지만 해도 이 사업 지분 두 축은 남욱(45프로)과 정영학(약 33프로)였다.

하지만 뒤늦게 2011년경에 등장한 김만배 기자가 3년 만에 지분 49프로를 먹어버렸다.

 

김만배가 주식회사 화천대유 대주주가 된 것이다. 

이 배경에는 김만배 검찰 인맥, 파워스톤이 있었다.  

 

▲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처럼 파워스톤을 활용하더라도 빈 손에서 대주주가 되는 데는 3년이 걸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강신구는 영수 형도 없거니와 동훈 동생은 강신구를 그다지 썩 좋아하지 않는 듯했다.

 

▲ 유튜브 화면 갈무리.

 

 

무엇보다 정청수 불법 모금 사태는 촌각을 다투는 일이었다.

 

더 이상 미국 교포 사회에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정청수 대주주 지위를 바로 박탈해야 한다. 

 


그런데 강신구는 대통령 부부만이 아니라 대주주를 끌어내릴 스모킹 건이 있었다.  바로 이 대목에서 그가 캡틴 아들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깊어진다. 

 


 

그 스모킹 건은 무엇인가. 그가 철면피(Iron Man)를 따라 했다는 것이었다.

 

이는 아버지 캡틴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 철면피는 대체 누구인가? 바로 토니 스타크다. 

 


 

마블 백성이면 누구나 스티브 로저스(캡틴)와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토니스타크는 대출을 끼고 사는 직원들 생계는 고려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면이 있었다.  

 

캡틴은 분명 아들에게 지나가는 대화로라도  토니스타크가 얼마나 철면피였는지 들려줬을 것이다. 

 

그것은 이런 내용이다. 

 


토니 스타크 부친은 <스타크 인더스트리> 주식회사 창립자 하워드 스타크다.

<스타크 인더스트리>는 부친 하워드가 세계 대전과 한국 전쟁 시절, 보잉(B-52), F-16 전투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잠수함 등 무기를 팔아 재벌이 된 회사다.

하워드 스타크가 죽은 뒤, 아들 토니 스타크(대주주)가 상속받아 CEO 자리에 오른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이었다.

토니 스타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신이 개발한 신무기를 발표하고 돌아가던 길에 게릴라군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심장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채로 납치를 당했다.

그때서야 자기가 만든 무기가 오히려 자신을 죽이려 들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곳에서 만든 Mark1 슈트로 탈출에 성공한 토니 스타크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했다.

“우리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가 만든 무기에 오히려 그들이 죽는 걸 봤어요. 그리곤 깨달았죠. 내가 이익만을 추구하는 파괴자가 됐다는 걸... 그래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토니 스타크는 군수사업부 영구해체를 발표했다. 

‘무기를 안 만드는 방위사업체’ 선언에 그 이튿날 주가가 56.5% 곤두박질 치자 이사회가 들고 일어섰다.

토니 스타크 경영 참여를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이사들이 제기했다.


토니 스타크는 당시에 이렇게 소리쳤다.


“상관없어. 우리가 대주주니까!”

하지만 이사회는 권리가 있다고 받아쳤다. 대주주가 회사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막강한 대표이사(CEO)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이사들이라는 주제를 담은 이야기가 <아이언맨(2008)>이다.

 

 



강신구는 분명 어릴 적부터 부친 캡틴에게 이 이야기를 접했을 것이다.

 

그래서 강신구는 본능적으로 이사회 중요성을 알았다. 

 

<열린공감TV>법인에는 이사가  4명이었다. 정청수와 채영민 외에  강신구 기자와 후배 기자가  쌍방 추천으로 이사진에 들어간 상태였다. 

 

정청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힘을 뭉칠 수 있다.  

 

통상 이사회 결의는 ‘이사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이사 과반수’로 하기 때문에 이제 이사회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

이사회를 장악했기 때문에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해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대표이사를 해임하더라도 여전히 정청수는 대주주(51%)였다.

 

강신구 기자는 신주 발행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정청수 대표는 5차례나 강신구에게 주식을 주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었다.

 

강신구는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따져 물었다.   

 

“정청수 대표가 저를 처음에 영입할 때 뭐라고 했습니까? 내가 가진 주식 51%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리고 강기자가 들어오면 다 공평히 나눠서 1/3씩 우리는 이걸로 배당할 생각도 없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 채영민 피디에게 강신구에게 주식을 주기로 한 제안을 철회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런데 강신구 말에서 드러나듯이, 정청수는 이미 '철회'를 한 상태였다.  

 

 

“말씀을 드릴게요. 제가 다섯 번이나 말씀드릴 때 정확한 답을 안 주셨어요.”

 



강신구는 정청수 철회 카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는 열공 K어벤져스에게는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다.

 

<열린공감TV>는 자비스가 구현한 ‘홀로그램 프롬프트’ 기술이 있다. 홀로그램 프롬프트는 과거 기억도 현실로 보여줄 수 있었다.

 


 

당시 다섯 번에 걸친 상황들을 홀로그램 프롬프트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다. 

 

▲ 시민언론 더 탐사 유튜브 갈무리. 이 글과 상관없음

 

 

강신구는 그 장면을 보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 제가 번번이 거절했다고 했는데, 잘 생각해 보시면 ......(중략)...,제가 이야기를 했던 것은 그 당시에는 주식을 안 받겠다고 이야기를 안 했어요. 뭐라고 이야기했냐면 ..... "

<시민언론 더탐사>7월 17일 취재 후. 이사회 증자 결의... 시민언론으로 한 발 더! (1시간 17분경)

 

열공K어벤져스 기자들도 강신구 주장이 맞다며 힘을 보탠다.  또한 약속 이행 차원에서라도 신주발행은 설득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주식을 신규 발행하여 1/3을 강신구에게 주면 정청수를 대주주 지위에서 끌어내릴 수 있다.

 


 

이 소설이 여기까지였다면  우리는 강신구를 캡틴 아들이라고 단정 지어도 좋았을 것이다.

 

이 이야기가 바로 끝날 수 없는 까닭이 있다.  

 

열공K어벤저스들에게 ‘이사회 개최권한’이라는 실행 버튼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에 누군가 가서 정청수를 만나서  ‘이사회 위임권한’ 언급이 나올 때 겸사겸사 녹음이 되어 있으면 좋을 것이다.

 

열공 K어벤져스는 박태용 기자를 잠입시키기로 결정한다. 박기자는 이처럼 후반에 무섭게 치고 올라온 캡틴 아들 후보다.

 


 

 채영민- 처음에 정청수 씨가 LA에 도착했을 때부터 교민분들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어요....(중략)... 그런 이야기를 계속 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좀 잠입을 시키기 위해서는 RTV 핑계를 대서..

(2022년 8월 7일 취재 후 정천수 육성 파일 “불법체류냐 멕시코냐 망명신청하면 최대 5년” 1시간 35분 15초경)

 

 

박태용 잠입 목표와 장소도 분명했다. 두목과 미국, 바로 캡틴 아메리카!

 

이제부터 캡틴을 능가하는 박태용 잠입 솜씨를 살펴보자.

 

 

(다음 제5화,  마지막 캡틴 아들 후보자, 박태용 기자)

 

Posted by 상서로운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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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K어벤져>제1화 캡틴에게 아들이 있었다에 이어서.

 

 

 

퍼스트K어벤져 포스터

 

 

 

제2화  김건희가 쥴리? 그것은 바로 리얼리티 스톤! 

 

 

 


 

 

앞서서는 마블 근원이 인피니티 스톤들이 한국에서 발견된 과정을 소개했다. 

 

이번 화는 2021년 K어벤져스들이 태동한 시대적 상황,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알아본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이해하려면, 우주가 태어나기 전 암흑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세상은 어둠 종족인 다크엘프 지배하에 있었고, 다크엘프 수장은 ‘말레키스’였다. 

 

▲사진=영화 토르 다크월드 스틸컷

 

그 후 빅뱅으로 우주에 빛과 아홉 왕국이 생겨났다. 그중 하나가 천둥의 신, 토르 고향 아스가르드 왕국이다. 

 

말레키스는 빛을 없애기 위해 리얼리티 스톤으로 불리는 에테르를 만들었다. 

 

하지만 천둥의 신 토르 할아버지는 다크엘프들을 물리친 후  에테르를 땅속 깊이 봉인했다.

 

토르 할아버지는 다크엘프들을 다 쓸어버렸다고 여겼지만 이는 큰 착각이었다. 말레키스와 부하 다크엘프들이 이미 다른 차원으로 엑시트(탈출)했기 때문이다.

 

멀티버스 차원에서 다크엘프들이 다다른 곳은 또 다른 어둠의 왕국이었다. 

 

1997년경 한국 자치도시, ‘룸살롱 공화국’. 

 

룸살롱 업주들은 빛을 피해 룸에 오래 머무를 수밖에 없는 (난민) 다크 엘프들에게 술값을 계산하라고만 다그쳤다. 

 


 

 

이들에게 돈벌이 수단은 리얼리티 스톤(에테르)뿐이었다. 말레키스는 캡틴이 숨긴 리얼리티 스톤을 찾아낼 능력이 있었다. 

 

에테르는 다른 스톤과 달리, 유체 상태로 늘 변한다. 이런 성질은 현실과 물질을 조작하는 능력으로 이어진다. 

 

다크엘프들은 에테르를 이용해 기업사냥, 주가조작, 그리고 펀드 사기를 시작한다. 

 


 

마침 코스닥 시장도 1997년부터 오픈한 상태였다. 

 

이들에게는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는지 회계자료를 제출해라” 같은 상황은 악재였다. 

 

다행히 ‘규제완화’를 앞세운 시장 환경 변화는 깜깜이식 운영을 선호하는 다크엘프와 맞아떨어졌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벤처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였다. 

 

이때부터 말레키스는 정체불명인 벤처사업가로 활동했다. 바로 그가 몸통으로 추측되는 대형 사건들이 2020년 전후로 한국사회에서 연이어 터진다.

 


 

열린공감 어벤져스들은 특히 2020년 6월에 터진 ‘거대 악(다크엘프)의 카르텔 옵티머스 게이트 사건’을 추적했다.

 

다크엘프 조력자들이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사회지도층에 퍼져 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었다. 

 

이들이 다크엘프가 언제 어떻게 연결됐는지 미지수다. 라임사건에서 검사들이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만 드러났을 뿐이다.  

 

그런데 대권 야망을 드러낸 윤석열 검사 또한 10년 전부터 다크엘프와 연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이야기는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에서 BMW등을 수입해 파는 자동차 딜러 회사 ‘도이치모터스’가 있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은 회사 상장 시 주가가 엄청나게 올라간다며 돈 많은 지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 비상장 시절 약 8억 원 주식을 샀던 여성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김건희다. 

 

그는 에테르에 감염되어 서서히 죽어가던 천둥의 신 토르, 여자친구 제인 포스터처럼 학벌이 좋았다. 

 

 

 

당시 서울대 대학원 ‘원우수첩’에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기획마케팅 담당 현 이사로 소개된다. 

 

하지만 회사가 코스닥에 우회 상장된 후에는 권오수 회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주가는 내려간다. 이게 권오수 대표가 직접 나서서 주가 조작을 의뢰한 배경이다. 

 

이 작전은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1차 작전 세력은 권오수 회장에게 우호 주주를 모아달라고 했고 권오수 회장은 3명을 소개해줬다. 그중 한 명이 김건희다.

 

2013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진도를 나가지 못했고 내사종결 처리했다.

 

여기에 과연 윤석열 검사가 압력을 넣었는지가 쟁점이었다. 그는 김건희와 2012년에 결혼했고 당시 검찰 특수부장이었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대통령 후보 시절, 부인 김건희가 거래를 전적으로 맡기는 일임매매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손해를 봐서 몇 달 후 관계를 청산했다고 덧붙였다. 

 

주가 조작에 대해서 김건희는 전혀 모르는 일로 거듭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 입장을 번복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일임매매는 거짓말이었다. 

 

 


 

1차 주가 작전 세력들이 주식을 사들일 때 첫날 전화주문을 한 인물은 김건희다. 김건희는 결코 손해 본 적이 없었다. 1차 작전이 실패했다고 해도 김건희는 3억 원을 벌었다.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해서 2차 작전이 시작될 때 김건희는 정확히 그 시점에 맞춰 다시 들어간다

 

김건희는 총 10억 5000만 원을 벌어갔다. 2차 작전 사무실에서는 김건희 주식정보 관련 파일도 나왔다. 

 

2차 작전 세력들끼리 통화나 문자에 김건희 이름은 수없이 등장했다. 작전 세력들은 주식을 좀 낮은 가격에 팔았다가 김건희에게 욕을 먹기도 했다.

 

양원보 뉴스타파 기자는 “2차 작전 세력과 김건희가 관계없다는 주장은 사람이라면 정말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울부짖었다. 

 

김건희보다 훨씬 관여 정도가 낮아 보이는 이들도 조사를 받았다.

 


오직 김건희만 빠졌다. 


 

 

양인보(가명) 기자는 이를 두고 ‘초현실적 상황’이라고 결론지었다. 

 

 

뉴스타파는 오직 진실만 보도한다고 자평한다. 

 

사기꾼 말을 그대로 받아 보도하기도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대체로 신뢰할만한 언론으로 비친다. 

 

더군다나 한국 ‘양’ 씨들은 정직하기로 유명하다.  

 


 

 

양인보 <뉴스파타> 기자는 대통령실에 국민이 이러한 ‘초현실적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그럴듯한 해명을 제안했다.

 

“누군가 김건희 여사에게 빙의했다!”

 

 

김건희는 정말 빙의당했나? 이 주장에 힘이 실리는 사건이 터졌다. 

 

 

2022년 초 김건희가 서울의 소리 기자와 7시간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여기서 충격적인 것은 그녀의 고운 입에서 나오는 ‘걸걸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기득권 언론들은 마인드 스톤을 활용해 여기에 별 내용이 없다며 ‘통화 내용’으로 쟁점을 몰고 갔다.

 

이 통화 내용에는 “정권을 잡으면 열린공감TV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며 직접 겨냥한 대목까지 나온다. 

 

김건희가 얼마나 열공 어벤져스 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했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방송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 후보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바로 열린공감TV를 고발한다.


 

 

대체 <열린공감TV>는 무엇을 방송했을까? 

 

혹시 빙의 원인이나 시점을 엿볼 수 있는 단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열린공감TV 방송은 ‘쥴리’라는 카드를 꺼냈다. 쥴리는 주어리(Jewelry), 우리 말로는 보석을 뜻한다. 

 

김건희는 쥴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는데, 2004년경에는 윤석열 검사 상사였던 양재택 검사와 함께 지냈다고 방송한다.

 

당시 양○○ 부인과 아들이 미국에 있었다. 

 


 

이들이 이렇게 주장한 근거(팩트)는 크게 두 가지다.

 

2004년 당시 김건희 엄마가 미국에 있던 양재택 검사 부인에게 거액(1만 8800달러)을 송금했고, 그 해 7월 김건희 모녀와 여름휴가를 보내려 열흘간 유럽에 갔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윤석열 후보 측은 비슷한 내용을 다룬 KBS <시사기획 창>에게는 찍소리를 안 했다. 이는 KBS방송은 쿨하게 인정한다고 볼 수 있다.

 

내용은 이렇다. KBS는 양○○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  양○○은 그간 있었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양재택 변호사 반론을 들어보자. 

 

“2002년 대검찰청에서 범죄정보 취합을 담당했다.  당시 김대중 정부가 벤처사업을 장려하자  벤처사업 정보수집 분석이 많아졌다. 그 당시 테헤란로 벤처사업가 중 정보원을 둔 직원이 있었다.

그 직원 소개로 만난 사람이 제이슨이다. 제이슨 소개로 벤처업계 사람들과 만남을 가졌는데 그렇게 알게 된 사람이 바로 김건희다. 김건희는 벤처기업에 투자한다고 했다. 그 후 김건희 엄마도 알게 됐다. 

2004년에 미국에 있는 아내가 큰돈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나는 해외송금방법을 모른다. “벤처 사업가 제이슨이라는 남자에게 송금을 부탁했다. 나는 제이슨에게만 부탁한 것이니 모른다. 

2004년 7월 8일 유럽 열흘 여행에 간 것은 제이슨이 자기가 김건희와 잘해보려고 하는데 여행을 같이 같으면 좋겠다. 둘이 가자고 하면 김건희 엄마가 반대할 테니 형님이 좀 같이 가주면 좋겠다. 그래? 당신을 도와주는 일이라면 좋다. 어차피 여름휴가 갈 건데 같이 가자. 그래서 같이 간 것이다. 

그 후 제이슨은 미국인가 캐나다에 이민을 갔고 그 뒤로 연락되지 않는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한국 양 씨들은 정직하다!

 

그 또한 정체불명 제이슨이 다크엘프 수장 말레키스라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김건희는 제이슨을 만난 이후 분명 전에 없던 초인적인 능력들이 생겨났다. 

 

2010년 김건희는 현대나 삼성도 아닌, 코스닥에 갓 등록한 소형주에 수십억을 지를 수 있는 엄청난 자기 확신 능력을 펼쳐 보인다. 

 

물론 인간도 신내림을 받았다면 이럴 능력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7시간 통화 중에 분명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데 통찰력이 있어요."

 

 

그녀가 막강한 능력을 얻었다는 또 다른 증거는 그녀가 보여준 대련 성적이다. 스톤 힘이 아니고서야 이런 성적을 낼 수가 없다는 게 마블 전문가들이 내린 공통된 의견이다.  

 

그녀는 하늘을 '송판'삼아서 두쪽으로 격판하면서 우렁차게 "그래도 쥴리"라고 외치는 태권도 오빠를 이겼다. 600만 불 좀 굴릴 때 이자 쎈 언니도 이겼다. 

 

무엇보다 보수의 아름다움(원래 이쁨)과 지성(서울대 법대)을 상징했던 나경원을 이겼다. 어느 각도에서 카메라를 잡아도 아름다운 선을 드러내 보였고, 중국 차관보조차도 외교적 결례를 범하며 미인이라고 찬사를 보냈던 인물이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대학생 시절 나경원

 

하지만 김건희는 후반부에 풍성한 머릿결과 주름 없는 새하얀 피부를 무기로 급격히 치고 올라왔고 서울대 석사학위(경영전문대학원)까지 갖추면서 나경원을 권좌에서 끌어냈다.  

 

김건희는 권력을 잡은 후 열린공감 TV도 손보겠다고 말했다. 

 

 


대체 이 '힘(Power)'이 어떻게 그녀에게  빙의가 된 것일까?

 

이제 우리는 김건희 모녀, 사랑꾼 제이슨, 응원군 양○○ 이렇게 넷이 놀러 갔던 유럽여행을  합리적으로 유추해 보기로 한다. 

 

중요한 장면만 살펴보자. 

 


제이슨은 김건희와 전부터 알던 사이였다. 유럽 여행 기간 김건희와 제이슨은 양○○ 응원 속에 더욱 친밀해졌을 것이다. 

 

둘은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거리를 거닌다.  

 

김건희는 자기 일상이 석사학위 2개, 박사 학위, 대학강사, 사업경영 하느라 쥴리(주얼리)를 하고(차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을 만큼 바쁘다고 토로하며 여유를 만끽했을 것이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 장면이다. 

 

김건희 옆에 제이슨이 앉았다. 제이슨은 자신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보석, ‘리얼리티스톤’을 보여준다. 제이슨은 그녀에게 에테르가 가진 현실 조작과 물리적 조작 능력을 설명해 줬을 것이다. 

 

제이슨은 김건희에게 사랑의 증표로 스톤 지분 49%을 나눠준다. 

 

김건희도 화답할 차례다. 그녀는 손금을 잘 본다. 특히 '환멸선' 전문가다. 김건희는 물었다. 

 

"왜 환멸을 느껴요?"

 

제이슨은 에테르 능력 또한 '증거'앞에서는 무력해진다는 사실에 환멸을 느낀다고 답했다. 향후 계획도 털어놨다. 캡틴 아들이 성장하여 자기 정체성을 자각하기 전에 크게 한 탕 하고 외국으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제 마지막 장면이다. 

 

김건희는 제이슨에게  "저에게 이렇게 큰 (스톤) 지분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고맙다고 표시했다.

 

이제 제이슨이 마지막 대사를 날린다.

 

"암만 그래도 49가 51을 이길 수 없어! 그것 하나만 나는 믿고 갈게!" 

 

 

 


 

 

여기까지가 열공 K어벤져스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이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 활동하는 다크엘프들을 추적했다.  

 

하지만 이게 모두 열공 어벤져스와 그 열린공감 스텝 덕이라고 한다면 이는 그야말로 편파적인 시각이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여기에는 양원보 뉴스타파 기자를 비롯해 KBS시사기획 창, 홍사훈 기자 등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보다 앞서 다크엘프와 리얼리티 스톤을 추적한 선배 기자가 있다.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말했던 김만배다. 

 

2011년 리얼리티 스톤(에테르)을 추적하던 중에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찾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자칭 열공 어벤져스 기자들이 다른 기자들보다 뛰어난 것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차별화 지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멀티버스 차원에서 지구를 위협하는 초기 외계 빌런은 두 축으로 나뉜다. 

 

리얼리티 스톤 소유자 다크엘프와 마인드 스톤 본래 소유자였던 치타우리 종족이다.

 



치타우리 종족을 지구로 불러들이고자 했던 이가 바로 천둥의 신 토르의 동생 로키다.

 

 

아스가르드 왕족 출신이지만 그 안에서 ‘쭉정이’로 통하는 신이다. 변신, 술수, 계략, 속임수 등으로 가는 곳마다 사고를 치기 때문이다. 이 쭉정이 로키를 제거하는 일은 오직 열공 어벤져스들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우리는 이제부터 쭉정이에 맞선 K-어벤저스 활약상을 다룬 판타지 막장 어드벤처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이 이야기는 2022년 3월 9일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직후부터 펼쳐진다. (계속)

 

 

 


 

☞ 이어서 <제3화> 채영민과 김두원, 누가 캡틴 아들일까?

 

Posted by 상서로운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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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중심에는 힘의 근원인 인피니티 스톤(Infinity Stone)이 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등장하는 수집가(콜렉터)는 인피니티 스톤을 이렇게 설명한다.

 

 

 

 

“창조 이전에 여섯 특이점이 존재했다. 그 후 우주가 폭발해 존재하게 되었고 이 특이점들의 잔재가 결집된 덩어리 형태로 구축됐다. 인피니티 스톤, 이 스톤들은 비범한 힘을 가진 존재들만 다룰 수 있다.”

 


 

인피니티 스톤 종류는 총 여섯 가지다. 

 

스페이스(SPACE) 스톤리얼리티(Reality) 스톤파워(Power) 스톤소울(Soul) 스톤마인드(Mind) 스톤, 타임(Time) 스톤이다.

 

스톤은 저마다 다른 능력을 지녔다. 

 

 스페이스 스톤은 ‘테서랙트(Tesseract)’라고 불리는 큐브(cube)에 담겨 있다. 마인드 스톤은 상대를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정신 능력을 소유자에게 부여한다. 

 

파워 스톤은 물리적 힘을 최대치로 끌어낸다. 타임스톤은 시간을 관장하는 힘이 있다.

 

 


 

 

역사적으로 이 여섯 가지 스톤을 한꺼번에 모두 사용하고도 목숨을 부지한 이는 타이탄 행성 사람인 ‘타노스’가 유일하다. 

 

타노스는 스톤 6개를 박은 건틀렛을 손에 낀 채 손가락을 튕겨 지구 인구 반을 없애버린다. 

 

살아남은 어벤져스 팀은 양자역학기술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간다. 타노스보다 먼저 6개 스톤을 확보해 사람들을 되살렸고, 타노스도 물리친다. 

 

이제 남은 일은 스톤들을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는 것이다. 그 임무를 맡았던 게 바로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다. 

 

그때 분명히 브루스 배너(헐크)는 경고했다. 

 

 “Now, remember– You have to return the stones to the exact moment you got them. Or you're gonna open up a bunch of nasty alternative realities.”
(명심해. 가져온 시간에 정확히 갖다 둬야 해. 안 그러면 수많은 대체 현실들이 생겨나.)

 

 

캡틴 아메리카는 브루스 배너에게 걱정 말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 페기 카터 요원과 살림을 차리려는 마음뿐이었던 듯하다. 

 

캡틴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는 시점, 한국으로 좌표를 찍었다. 

 

당시 전략 과학부 소속 페기 카터 요원이 1945년 9월 8일 하지 중장과 함께 인천에 상륙했기 때문이다. 

 

 


 

 

캡틴은 뉴욕주와 크기가 비슷한 이 나라에 동질감을 느꼈다.

 

자신이 캡틴으로 거듭나기 전 브루클린 골목, 주차장, 식당 뒤에서 얻어맞고 살았던 것처럼 한국은 예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당했던 나라였다. 

 

에스카인 박사는 브루클린 출신 약골을 데려다가 자신이 연구한 약물을 투여했고 슈퍼솔저로 거듭나게 했다.

 

 

 

 

에스카인 박사는 (약골) 스티브 로저스를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평생 힘을 갖고 산 강한 자는 힘을 존중할 줄 모르지. 약한 사람만이 힘의 가치를 아네. 그리고 연민을 느낄 줄 알지.” 

 

 

캡틴은 이 나라에 자신과 같은 가능성을 느끼며 1945년경 인피니티 스톤 6개를 한반도 은밀한 곳에 숨겼다.

 

그리고 페기 카터 요원과 한국에서 평범한 삶을 살았다. 1960~1970년대 막둥이 아들을 낳았다는 정도가 캡틴과 관련된 거의 마지막 정보다. 

 

그는 이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는 반대로 시간이 흐르면서 스톤 소재는 드러난다. 

 

해방 후 이승만 정부가 남한 좌익들을 모두 때려잡는 바람에 레드스컬(Red Skull) 후손으로 알려진 한 빨갱이가 스페이스 스톤이 담긴 테서랙트를 가지고 북한으로 넘어갔다. 

 

북한 김일성은 스페이스 스톤으로  연안파, 소련파, 남로당파를 다 갈겨 제거했다. 그 후 이 큐브 에너지를 기반으로 ‘자력갱생’을 외치며,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나머지 다섯 개 스톤은 모두 남쪽에서 발견됐다. 

 

 


 

 

타임스톤부터 살펴보자. 

 

원래 타임스톤은 ‘에이션트 원(Won)’이라는 원 씨 성을 가진 여자 노스님이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에이션트 원은 다우주 차원에서 들어오는 위협에서 지구를 지켰다.

 

 

홍콩, 뉴욕, 런던 3개 도시에 마법 보호막을 설치할 수 있는 생텀을 만들었는데 에이션트 원이 2000년 초에 사라진다. 영남 알프스에 타임 스톤을 숨겨놓고 말이다.

 

에이션트 원은 시간 보호 후임으로 지율스님을 염두에 뒀던 것 같다.

 


 

지율스님은 2003년 경남 양산 천성산 도롱뇽을 살리고자 단식투쟁을 100일 이상 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파이더맨을 끈질기게 추적한 데일리 뷰글사 대표 J.J(J.Jonan Jameson)처럼  조갑제 기자는 지율스님이 물이나 미음에 100일간 전혀 혀도 안 댔는지 집요하게 취재했다.

 

당시 조갑제 기자는 이런 불가사의 한 현상이 타임 스톤과 밀접하게 관련된 걸  이미 눈치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변이 발생한다.

 

소문을 접한 이병철 씨가  타임스톤을 차지한 후  영남 양산 신불산으로 간 것이다.

 

타임 스톤을 손에 쥔 이 씨는 2004년 종교를 창시한다.

 

이후 숫자 1000에 집착하는 증세를 갖는다. 차 번호, 핸드폰 번호는 약과였다. 이름도 ‘1000공’으로 바꾼다. 그리고 여제자와 사랑에 빠진다.

 

 

"1000만큼 사랑해"

 

 

그리고 마법차원계에서 전 세계를 지키는 세 도시, 홍콩, 뉴욕, 런던 생텀의 수장 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여러 생텀들을 관리하는 암시들이 있다.

 

2022년 9월 초 런던에 사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했다. 이때 1000공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조문은 4차원과 연결돼 있어서 필요 없이 갔다가는 4차원의 탁한 기운이 묻어올 수도 있다"

 

 

1000공은 9월 14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여기는 뉴욕 생텀이 있는 ‘블리커 스트리트’와 차로 15분 거리인 곳이다. 

 

그런데 1000공이 뉴욕 생텀에 가려고 뉴욕 JFK공항을 이용한 것을 보면 아직은 공간 이동을 위해 다른 차원의 에너지를 끌어내는 능력까지 다다르지는 못한 듯하다.

 

유튜브 강의에서 나타나는 손동작을 보면, 포털을 만들기 위해서 손을 둥글게 둥글게 돌리면서 노란빛을 만들어보려는 기술을 연마하는 듯하다

 


 

 

두 번째, 파워스톤 마인드스톤을 살펴보자.

 

이들은 서울 인사동 모 ‘수집가(콜렉터)’ 손으로 들어갔으나, KBS 프로그램 <진품명품>에 감정가를 알아본다고 노출시킨 게 화근이었다. 

 

 

KBS 간판장수프로그램 진품명품 홈페이지 캡쳐

 

파워스톤은 결국 콜렉터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차지했다. 검찰은 파워스톤에서 기소권과 수사권을 얻었다. 

 

마인드 스톤을 손에 쥔 자들은 대한민국 경제, 정치, 언론을 장악해 나갔다. 이들을 기득권이라고 부른다. 

 

기득권은 마인드 스톤을 이용해서 우리가 사는 곳을 기울어지게 만들었다. 이 공간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부른다. 

 


 

물론 이를 저지하려는 세력들이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이 현실을 자각하고 분노하는 사람들은 민주개혁진영(이하 진보진영)이라고 부른다. 

 

이들에게는 소울 스톤이 존재한다. 소울 스톤을 갖게 되면서, 정의, 도덕성, 청렴, 평등, 민주주의, 인권이란 가치들이 모두 진보진영으로 흡수가 됐다. 

 

그래서 진보진영 사람들이 입을 열 때마다  좋은 말은 다 갖다 붙이는 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사실 소울 스톤을 얻기란 쉽지 않았다. 

 

 

 “그 힘을 이해한다는 의미로 가장 사랑하는 것을 내놔야 한다.”

 

 

누군가를 대신하여 절벽에서 떨어져 죽어야 한다는 소울 스톤 규칙은 이처럼 가혹하다.

 

하지만 한국은 자살률 OECD 1위였고,  진보진영에는 자살 후보들이 넘쳐났다. 이는 검찰이 서랍에서 파워스톤을 꺼내 탈탈 터는 수사를 시작하고 기득권 언론이 이를 부채질해 준 덕이었다.

 

이는 부패한 친일파 후손으로 이뤄진 검찰과 한 몸인 ‘기득권’에게는 애초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진보세력은 기득권이 악의 축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을 내세운다고 본다. 이에 ‘민주당’을 내세워 맞섰지만 스톤 위력에 당이 쪼개지고 갈라지기 일쑤였다. 

 

즉, 마인드스톤은 4년마다 민주당 국회의원 경선 후보자들에게 경선불복마인드를 심었고, 검찰 파워스톤은 수사와 기소로 당이 분열되는 명분을 공급했다.

 

대한민국 현실세계는 스톤을 보유한 기득권층과 검찰과 밀착되면서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검찰 출신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 우려는 현실화됐다. 

 

 


 

 

하지만 한국에는 어벤져스가 무럭무럭 자랄 토양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어벤져스 활동 중심이  한국으로 이동한 중요 계기는 <소코비아> 사태였다. 과거 어벤져스 활동 중에 소코비아 지역에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코비아 인명 피해로 세계 각국에는 어벤져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높아졌다. 특별한 힘을 지닌 자들이 국경 따위는 무시한 채, 가는 곳마다 쑥대밭을 만드는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이후 어벤져스 활동에 일정한 통제를 두자는 의견을 놓고 어벤져스들 간에 아이언맨파(찬성)와 캡틴파(반대)로 분열됐다. 

 

캡틴이 한국에 정착한 후, 캡틴파(블랙위도우, 앤트맨 등)도 한국으로 따라 들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하지만 한국에는 분명 어벤져스가 존재한다. 어벤져스 혈통을 이어받은 캡틴 아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캡틴 아들이 언론기관에 종사한다는 찌라시가 나돌면서 김명준 MBN 뉴스파이터 아나운서가 지목되기도 했다. 

 

MBN 뉴스파이터 김명준 아나운서 캡쳐.

 

 

하지만 이 추측은 낭설로 밝혀졌는데 어벤져스라는 정체성을 밝힌 이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2021년 유튜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탐사보도 전문 채널, <열린공감TV> 는 시작과 동시에 이렇게 외쳤다. 

 

 

 “열공 어벤져스 시작합니다.”

 

 

방송에 출연하는  강신구, 채영민, 박태용, 김두원 등은 자신들을 이렇게 밝혔다. 

 

2008년 미국 거대 부호 ‘토니 스타크’가 촉발한 ‘어벤져스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해도, 자신을 어벤저스라고 칭하는 것은 통상 낯 뜨거운 일이었다. 

 

하지만 K-어벤져스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사정이 있었다. 

 

어둠의 세력, 다크 엘프들이 한국사회 곳곳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는 앞에서 언급하지 않은 리얼리티 스톤(reality stone)과 관련 있다. 

 

K어벤져스들은 2021년 1월 5일 ‘거대악의 카르텔 옵티머스 게이트 사건’을 짚으면서 다크 엘프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어서 제2화. ☞ 김건희가 쥴리? 그것은 바로 리얼리티 스톤!) 

 

 

 

 


이 글은 K어벤저스들 중, 누가 진짜 캡틴 아들인지 추적하는 판타지 소설로 시민언론 <더탐사>에서 영감을 받았고  방송 내용에 근거하였음을 밝힌다.

 

 

Posted by 상서로운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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