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어벤저스 시작은 바로 열린공감TV다.

 

지난 시간에는 열공 K어벤저스들이 활동하던 시대 상황과 더불어 K마블 탄생 과정을 알아봤다.

 

제1화 캡틴에게 아들이 있었다.
제2화 김건희가 쥴리? 그것은 바로 리얼리티 스톤! 

 

 

 


 

K마블 중심에는 캡틴 아메리카 막내아들이 있다. 이 글은 캡틴 주니어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어쨌든, 캡틴 아들이 성장하여 열공 K어벤저스에 합류한 것은  자명하다. 이제부터 우리는 열공 K어벤저스 결집 과정부터 살펴본다.

 

이유는 단 하나다.  금쪽같은 캡틴 새끼, 캡틴 아들을 찾는 것이다.

 


 

때는 바야흐로 2020년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이었다.

 


 

기득권 진영에 천공 이병철이 있듯이 민주진영은 봉도사 정봉주가 있었다.

 

▲ 최경영의 이슈오도독 화면 캡쳐. 이 글과 상관있음.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봉도사는 2월 28일 열린민주당을 만든다.

 

열린민주당을 아스가르드 행성처럼 번성시키고자 했던 인물이 유튜브 봉주TV 감독 채영민이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민주당 행성을 맴도는 암석 덩어리라는 조소였다.

 

더군다나 얼마 후 봉도사를 저격하는 폭로가 이어졌다. 주목할 부분은 채영민을 둘러싼 소문이었다. 그 내용은 캡틴이 했던 일을 연상시켰다. 

 

캡틴은 과거 쉴드(SHIELD)소속으로 활동했다. 얼마 안 가 쉴드 조직 내에 히드라(적) 조직원이 활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캡틴은 “다들 똑같은 놈들”이라며 쉴드조직을 박살내버렸다. 게다가 쉴드조직 기밀 파일들도 모두 인터넷에 올려버렸다.

 

▲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  영화 포스터.  캡틴이 벼룩잡고자 초가산간 태우던 시절.

 

 

 

‘캡틴’ 논리와 방식으로 봉도사를 격파한 사람이 바로 채영민이라는 풍문이었다.

 

채영민이 정봉주에게 불리한 녹취파일과 백여 개 카톡 캡처를 모 언론에게 넘겼고 그 후에 열린공감TV로 옮겨왔다는 것이다. 

 

▲ 평화나무 기사 캡쳐

 

 

계속 채 씨 시선을 따라가 보자. 

 

봉주TV 감독을 그만둔 시점에 채영민은 열린민주당에 기웃거렸던 정청수를 만나게 된다.

 


 

 

정청수는 위로는 형이 있고, 디자인 업계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했다. 채영민은 정천수가 서울 강남에 100억대 빌딩도 보유한다고 들었다. 

 

정청수는 유튜브에 열린공감TV 채널을 갓 만든 후,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를 한 명씩 출연시켰다.

 

 

▲ 열린공감TV 유튜브 화면 갈무리

 

바비큐를 구워 먹으면서 그들의 뒷이야기를 듣는 방송으로 시작을 알렸다. 낙선 후보 중에는 채영민 감독 고교 동창생도 있었다.

 

그 인연으로 채영민은 정청수를 만나게 됐다.

 


 

정청수는 채 씨에게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다.

 

정청수는 열린공감TV를 오로지 ‘진실’을 찾는 탐사보도 전문매체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정청수에게는 한 가지 난점이 있었다.

 


 

채영민이 그때 들은 이야기는 이렇다. 

 

정청수는 과거 사업 거래처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보는 게 꺼림칙하다며  방송에서 뒤통수만 내비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취재, 방송 진행이 두루 가능한 채영민이 쉽게 해결 가능했다. 채 씨가 가장 중요하다 여긴 것은 ‘자력비즈니스(이하 자비스) 시스템’ 구축이었다.

 

열린공감TV 구독자가 늘어나 재정확보가 되기 위해서는 양질 콘텐츠 제공은 기본이다.

 

채 감독은 이미 방송 장비, 카메라, 스튜디오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채영민에게는 기술지원과 자비스 관리 (회계) 담당 인력 등 그를 추종하는 고급인력이 포진해 있었다.

 

▲ 아이언맨2 영화 포스터

 

이처럼 채영민은 정청수를 만나기 전부터 자기 사람과 자기 장비가 있는 ‘캡틴’였고 팀으로 활동하는 게 체질화된 사람이었다.

 


 

열린공감TV 오프닝에는 그가 카메라를 어깨에 짊어지고 촬영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느닷없이 누군가가 카메라를 밀쳐도 이를 저지하며 촬영을 계속한다.

 

채 씨 동작에서 태권도 유급자 품새가 느껴진다.

 

품새는 기본동작을 사용하여 가상의 적을 방어하고 무찌르는 기술이다. 품은 모양새, 새는 맵시와 꼴을 의미한다.

 


 

 

열린공감TV는 2020년 9월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하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개념으로 본다면 정청수 씨는 숟가락 하나 들고 밥상에 올려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채영민은 정청수가 51%, 주식을 갖는데 흔쾌히 수락했다.

 

이때 채 씨가 내건 조건은 가히 충격적이다.

 

채영민은 시민활동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활동이 주목받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조건이라면, 지분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쉴드조직에 결코 지분을 요구한 적이 없는 캡틴처럼 말이다.

 

군인에게 중요한 것은 지분이 아닌 ‘충성심’이다. 마찬가지로 지분에 관심 없는 채 감독이 스튜디오 명의를 자기 앞으로 등록할리는 만무했다.

 

캡틴이 과연 쉴드 건물 등기부에 ‘가등기’를 했다는 게 마블역사에 나와 있던가?

 

하지만 채 씨가 간과한 점은 정청수는 ‘지분을 중시하고 등기명의를 따지는’ 보수진영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차이가 앞으로 닥쳐올 파국이 씨앗으로 자라나고 있었다.

 


 

 

그 후로 열린공감TV 운영은 채 씨 생각대로 펼쳐졌다. 계속해서 들어온 기자, 작가들이 열린공감TV를 이끌었고 구독자 후원금이 늘어나면서 자비스(자력비즈니스) 시스템이 갖추어지게 됐다.

 

이 과정에서 채영민에 버금가는 또 다른 캡틴 금쪽이 후보자가 등장한다. 바로 김두원 작가다.  

 


 

채영민 이후, 처음으로 영입된 사람이 김두원 작가다. 이력이 화려하다. 그는 한국 온라인게임 1세대 개발자, 한. 중 게임 전문가, 저작권 전문가로 국제소송에도 참여를 했다고 한다.

 

김두원은‘캠브리지 대학을 나온 역사선생님 출신과 토론하는 것에 대해 조금도 망설임이 없다’고 자신을 소개할 정도로 박학다식하다.

 

김두원이 쓴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을 보면 펜촉을 사용한 모든 기술, 즉 촉새를 구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촉새는 기본 문장을 사용하여 팩트로 방어하며 명예훼손 공격을 무찌르는 기술이다. ‘촉’은 펜촉을 뜻하고, 새는 맵시와 꼴을 의미한다. 

 

특히 문장들마다 안쓰러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필력은 그야말로 명품 촉새라 할 수 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청수 대표는 <윤석열 X파일>이라는 책을 구상한다.

 

내용은 열린공감TV에서 그간 취재했던 내용이 바탕이 됐다. 대선(2022년 4월 3일) 전 북콘서트(2월 7일경)를 진행할 수 있도록 빨리 출간되어야 했다.

 

▲&lsquo;윤석열 X파일&rsquo; 북콘서트 관련 홍보 이미지. 사진=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갈무리 출처 : 서형작가 글창고

 

하지만 글작업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김두원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정청수는 초벌원고를 2021년 12월 29일에서야 나에게 넘겼고 나는 2월 초 설 연휴 직후에 책을 출간했다. 출판업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불가능한 작업인지 알 것이다. 나는 주변에 모든 인맥까지 동원해서 거의 미친 듯이 일을 했다. 결정적으로 그가 나에게 넘긴 원고는 도저히 책으로 내기에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내 업무는 더 극한작업이었다.”

 

 

이건 김두원 말이 맞다.

 

이런 작업은 어떤 작가도 할 수 없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두둑이 준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김두원 작가는 정청수 대표로부터 제대로 보수조차 받지 못하고 있던 처지였다.

 

그런 악조건을 이겨내고 김두원은 캡틴처럼 임무를 완수해 냈다. 그런데 여기에는 캡틴 혈통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김두원은 작가 유단자급 최고 글기술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것은 방(房) 가운데(中에) 할 수 있는 모든 글기술(術)로 흔히 ‘방중술’로 불린다.  인맥까지 동원해서 방에서 미친 듯이 글을 쓰는 경지는 수리섬(手理贍)이라 명한다. 

 

어찌 되었든, 김두원 작가는 정청수 초안에 미흡한 부분을 대폭 수정했고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열린공감TV는 예정대로 전국 북콘서트를 진행했고, 정청수 대표는 억대 인세를 챙겼다.

 

 


 

2022년 3월 9일 치러진 대선에서 윤석열이 당선됐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후보인 이재명은 0,7%(약 24만 표) 차이로 낙선했다. 역대 대선 최소 표차이다.

 

열공 K어벤저스 활약도 마인드 스톤을 가진 조중동을 이길 수는 없었다. 뉴스를 유통하는 포털 또한 대선 기간 이재명에 불리한 기사만 쏟아냈다. 이러한 스톤 위력에 열공 K어벤저스들은 낙담했다.

 

더군다나 김건희가 승리한 이상, 이제 열공 K어벤저스가 겪어야 할 상황은 분명했다.

 


 

당시 선거결과에 낙담해 있는 어벤저스들에게 누군가가 다음 문자를 보냈다.

 

“미국에 와서 잠시 머리를 식히시죠.”

 

 

이 문자는 옵티머스 초대 대표 이혁준 씨가 보낸 것이었다.

 

미국 대표한인방송USKN에 출연한 이혁진. 이 글과 상관없음.

 

이혁준 씨는 다크 엘프들과 경영권 분쟁으로 대표 자리에서 물러 난 뒤 2017년 옵티머스에 대한 검찰 고소장을 냈던 인물이다.

 

그는 다크 엘프들을 피해서 2018년 미국으로 피신한 상태였다.

 


 

열공 K어벤져스 기자들은 모두 이 문자를 봤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제안에 화답하거나 반응하지 않았다. 오직 정청수 대표만 수락 표시를 한다.

 

정청수는 미국에 가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한. <시민포털>을 시작해 보겠다고 했다.

 

정청수 대표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열공 K어벤져스 기자들에게 슈트를 선물했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열린공감 사무실로 열성 후원자, 원 씨 할머니가 전화를 걸어와 슈트 선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이 양복점에 돈을 지불했으니 가서 슈트를 해 입으라는 것이다.

 

분명 수백만 원짜리 일 게 뻔했다. 다들 그런 선물은 받기 부담스러워했다. 김두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자 대표 정청수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자신이 다 지불했다면서 가서 맞춰 입으라고 명령했다.

 

바로 이 대목에서 김두원 작가가 캡틴 금쪽이가 아닐까 하는 강력한 암시가 보인다. 

 

▲ 열린공감TV 유뷰브 화면 갈무리. 이 글과 상관없음.

 

 

나중에 취재한 기자에 따르면, 김두원 씨도 양복을 맞춰 입었다고 했다. 이는 상부명령에 철저히 복종하는 캡틴을 연상케 한다.

 


 

정청수는 2022년 5월 초에 미국 LA로 떠났다.

 


 

정대표는 LA를 시작으로 시민포털 사업설명회를 열어 돈을 거둬 다니기 시작했다.

 

채영민은 처음정청수 씨가 LA에 도착했을 때부터 제보가 들어왔다 말했다.

 

정청수는 이혁준을 매니저로 삼아 자신의 일정을 관리하게 했다. 운전수 겸 가이드도 필요했다. 이혁준 추천으로 강혁 기자를 데려온다.

 

열공 K어벤져스 기자들은 사업설명회 영상을 입수했다.

 

▲ 열린공감TV유튜브 화면 갈무리

 

 

 

사업설명회 내용도 문제였지만, 정청수는 자기 미화에 여념이 없었다. 방송에서 뒤통수만 보였던 이유를 이렇게 포장했다.

 

“열공에서 진실을 보도하는 기자가 셀럽화 되거나 우상화되는 이른바 ‘메신저’화 됨을 경계했고, 그런 이유로 (방송에서) 스스로 얼굴을 노출하지 않고 등을 지고 앉았다고 설명했다.”

 

열공 K어벤져스 기자들은 정청수가 저지르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김두원은 2021년 12월 상황을 떠올렸다.

 

<윤석열 X파일> 원고가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청수는 북콘서트를 겨냥해 폭풍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채영민이 10킬로그램 정도 뺐을 것이라고 말하자 김두원이 받았다.

 

 

“엄청나게 폭풍 다이어트를 통해서 내가 짠하고 나타나면 강신구보다 더 정청수에게 열광할 거야. 그런 것에 꽂여 갖고서 북콘서트도 일방적으로 잡았어요. “

 

 


김두원 주장대로라면 정청수는 늘 열공 K어벤져스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던 듯하다. 북 콘서트는 예고편이고 지금 시민포털은 본편이다.

 

즉, 김두원 말대로라면 정청수는 늘 강신구에게 시기 질투를 퍼부었던 것이다.

 

정청수가 그토록 꺾고 싶었다면 그가 캡틴 금쪽이가 아닐까? 그렇다면 여기서 강력한 캡틴 아들 후보자, 강신구에 대해 알아본다.

 

 

 


 

☞ 이어서 <제4화, 강신구와 박태용 누가 캡틴 아들일까?>가 이어집니다.  
Posted by 상서로운향기
,

 

 

 

☞<퍼스트 K어벤져>제1화 캡틴에게 아들이 있었다에 이어서.

 

 

 

퍼스트K어벤져 포스터

 

 

 

제2화  김건희가 쥴리? 그것은 바로 리얼리티 스톤! 

 

 

 


 

 

앞서서는 마블 근원이 인피니티 스톤들이 한국에서 발견된 과정을 소개했다. 

 

이번 화는 2021년 K어벤져스들이 태동한 시대적 상황,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알아본다.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이해하려면, 우주가 태어나기 전 암흑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세상은 어둠 종족인 다크엘프 지배하에 있었고, 다크엘프 수장은 ‘말레키스’였다. 

 

▲사진=영화 토르 다크월드 스틸컷

 

그 후 빅뱅으로 우주에 빛과 아홉 왕국이 생겨났다. 그중 하나가 천둥의 신, 토르 고향 아스가르드 왕국이다. 

 

말레키스는 빛을 없애기 위해 리얼리티 스톤으로 불리는 에테르를 만들었다. 

 

하지만 천둥의 신 토르 할아버지는 다크엘프들을 물리친 후  에테르를 땅속 깊이 봉인했다.

 

토르 할아버지는 다크엘프들을 다 쓸어버렸다고 여겼지만 이는 큰 착각이었다. 말레키스와 부하 다크엘프들이 이미 다른 차원으로 엑시트(탈출)했기 때문이다.

 

멀티버스 차원에서 다크엘프들이 다다른 곳은 또 다른 어둠의 왕국이었다. 

 

1997년경 한국 자치도시, ‘룸살롱 공화국’. 

 

룸살롱 업주들은 빛을 피해 룸에 오래 머무를 수밖에 없는 (난민) 다크 엘프들에게 술값을 계산하라고만 다그쳤다. 

 


 

 

이들에게 돈벌이 수단은 리얼리티 스톤(에테르)뿐이었다. 말레키스는 캡틴이 숨긴 리얼리티 스톤을 찾아낼 능력이 있었다. 

 

에테르는 다른 스톤과 달리, 유체 상태로 늘 변한다. 이런 성질은 현실과 물질을 조작하는 능력으로 이어진다. 

 

다크엘프들은 에테르를 이용해 기업사냥, 주가조작, 그리고 펀드 사기를 시작한다. 

 


 

마침 코스닥 시장도 1997년부터 오픈한 상태였다. 

 

이들에게는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는지 회계자료를 제출해라” 같은 상황은 악재였다. 

 

다행히 ‘규제완화’를 앞세운 시장 환경 변화는 깜깜이식 운영을 선호하는 다크엘프와 맞아떨어졌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벤처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였다. 

 

이때부터 말레키스는 정체불명인 벤처사업가로 활동했다. 바로 그가 몸통으로 추측되는 대형 사건들이 2020년 전후로 한국사회에서 연이어 터진다.

 


 

열린공감 어벤져스들은 특히 2020년 6월에 터진 ‘거대 악(다크엘프)의 카르텔 옵티머스 게이트 사건’을 추적했다.

 

다크엘프 조력자들이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사회지도층에 퍼져 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었다. 

 

이들이 다크엘프가 언제 어떻게 연결됐는지 미지수다. 라임사건에서 검사들이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만 드러났을 뿐이다.  

 

그런데 대권 야망을 드러낸 윤석열 검사 또한 10년 전부터 다크엘프와 연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이야기는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에서 BMW등을 수입해 파는 자동차 딜러 회사 ‘도이치모터스’가 있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은 회사 상장 시 주가가 엄청나게 올라간다며 돈 많은 지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 비상장 시절 약 8억 원 주식을 샀던 여성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김건희다. 

 

그는 에테르에 감염되어 서서히 죽어가던 천둥의 신 토르, 여자친구 제인 포스터처럼 학벌이 좋았다. 

 

 

 

당시 서울대 대학원 ‘원우수첩’에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기획마케팅 담당 현 이사로 소개된다. 

 

하지만 회사가 코스닥에 우회 상장된 후에는 권오수 회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주가는 내려간다. 이게 권오수 대표가 직접 나서서 주가 조작을 의뢰한 배경이다. 

 

이 작전은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1차 작전 세력은 권오수 회장에게 우호 주주를 모아달라고 했고 권오수 회장은 3명을 소개해줬다. 그중 한 명이 김건희다.

 

2013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경찰은 진도를 나가지 못했고 내사종결 처리했다.

 

여기에 과연 윤석열 검사가 압력을 넣었는지가 쟁점이었다. 그는 김건희와 2012년에 결혼했고 당시 검찰 특수부장이었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대통령 후보 시절, 부인 김건희가 거래를 전적으로 맡기는 일임매매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손해를 봐서 몇 달 후 관계를 청산했다고 덧붙였다. 

 

주가 조작에 대해서 김건희는 전혀 모르는 일로 거듭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 입장을 번복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일임매매는 거짓말이었다. 

 

 


 

1차 주가 작전 세력들이 주식을 사들일 때 첫날 전화주문을 한 인물은 김건희다. 김건희는 결코 손해 본 적이 없었다. 1차 작전이 실패했다고 해도 김건희는 3억 원을 벌었다.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해서 2차 작전이 시작될 때 김건희는 정확히 그 시점에 맞춰 다시 들어간다

 

김건희는 총 10억 5000만 원을 벌어갔다. 2차 작전 사무실에서는 김건희 주식정보 관련 파일도 나왔다. 

 

2차 작전 세력들끼리 통화나 문자에 김건희 이름은 수없이 등장했다. 작전 세력들은 주식을 좀 낮은 가격에 팔았다가 김건희에게 욕을 먹기도 했다.

 

양원보 뉴스타파 기자는 “2차 작전 세력과 김건희가 관계없다는 주장은 사람이라면 정말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울부짖었다. 

 

김건희보다 훨씬 관여 정도가 낮아 보이는 이들도 조사를 받았다.

 


오직 김건희만 빠졌다. 


 

 

양인보(가명) 기자는 이를 두고 ‘초현실적 상황’이라고 결론지었다. 

 

 

뉴스타파는 오직 진실만 보도한다고 자평한다. 

 

사기꾼 말을 그대로 받아 보도하기도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대체로 신뢰할만한 언론으로 비친다. 

 

더군다나 한국 ‘양’ 씨들은 정직하기로 유명하다.  

 


 

 

양인보 <뉴스파타> 기자는 대통령실에 국민이 이러한 ‘초현실적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그럴듯한 해명을 제안했다.

 

“누군가 김건희 여사에게 빙의했다!”

 

 

김건희는 정말 빙의당했나? 이 주장에 힘이 실리는 사건이 터졌다. 

 

 

2022년 초 김건희가 서울의 소리 기자와 7시간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여기서 충격적인 것은 그녀의 고운 입에서 나오는 ‘걸걸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기득권 언론들은 마인드 스톤을 활용해 여기에 별 내용이 없다며 ‘통화 내용’으로 쟁점을 몰고 갔다.

 

이 통화 내용에는 “정권을 잡으면 열린공감TV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며 직접 겨냥한 대목까지 나온다. 

 

김건희가 얼마나 열공 어벤져스 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했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방송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 후보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바로 열린공감TV를 고발한다.


 

 

대체 <열린공감TV>는 무엇을 방송했을까? 

 

혹시 빙의 원인이나 시점을 엿볼 수 있는 단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열린공감TV 방송은 ‘쥴리’라는 카드를 꺼냈다. 쥴리는 주어리(Jewelry), 우리 말로는 보석을 뜻한다. 

 

김건희는 쥴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는데, 2004년경에는 윤석열 검사 상사였던 양재택 검사와 함께 지냈다고 방송한다.

 

당시 양○○ 부인과 아들이 미국에 있었다. 

 


 

이들이 이렇게 주장한 근거(팩트)는 크게 두 가지다.

 

2004년 당시 김건희 엄마가 미국에 있던 양재택 검사 부인에게 거액(1만 8800달러)을 송금했고, 그 해 7월 김건희 모녀와 여름휴가를 보내려 열흘간 유럽에 갔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윤석열 후보 측은 비슷한 내용을 다룬 KBS <시사기획 창>에게는 찍소리를 안 했다. 이는 KBS방송은 쿨하게 인정한다고 볼 수 있다.

 

내용은 이렇다. KBS는 양○○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  양○○은 그간 있었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양재택 변호사 반론을 들어보자. 

 

“2002년 대검찰청에서 범죄정보 취합을 담당했다.  당시 김대중 정부가 벤처사업을 장려하자  벤처사업 정보수집 분석이 많아졌다. 그 당시 테헤란로 벤처사업가 중 정보원을 둔 직원이 있었다.

그 직원 소개로 만난 사람이 제이슨이다. 제이슨 소개로 벤처업계 사람들과 만남을 가졌는데 그렇게 알게 된 사람이 바로 김건희다. 김건희는 벤처기업에 투자한다고 했다. 그 후 김건희 엄마도 알게 됐다. 

2004년에 미국에 있는 아내가 큰돈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나는 해외송금방법을 모른다. “벤처 사업가 제이슨이라는 남자에게 송금을 부탁했다. 나는 제이슨에게만 부탁한 것이니 모른다. 

2004년 7월 8일 유럽 열흘 여행에 간 것은 제이슨이 자기가 김건희와 잘해보려고 하는데 여행을 같이 같으면 좋겠다. 둘이 가자고 하면 김건희 엄마가 반대할 테니 형님이 좀 같이 가주면 좋겠다. 그래? 당신을 도와주는 일이라면 좋다. 어차피 여름휴가 갈 건데 같이 가자. 그래서 같이 간 것이다. 

그 후 제이슨은 미국인가 캐나다에 이민을 갔고 그 뒤로 연락되지 않는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한국 양 씨들은 정직하다!

 

그 또한 정체불명 제이슨이 다크엘프 수장 말레키스라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김건희는 제이슨을 만난 이후 분명 전에 없던 초인적인 능력들이 생겨났다. 

 

2010년 김건희는 현대나 삼성도 아닌, 코스닥에 갓 등록한 소형주에 수십억을 지를 수 있는 엄청난 자기 확신 능력을 펼쳐 보인다. 

 

물론 인간도 신내림을 받았다면 이럴 능력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7시간 통화 중에 분명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데 통찰력이 있어요."

 

 

그녀가 막강한 능력을 얻었다는 또 다른 증거는 그녀가 보여준 대련 성적이다. 스톤 힘이 아니고서야 이런 성적을 낼 수가 없다는 게 마블 전문가들이 내린 공통된 의견이다.  

 

그녀는 하늘을 '송판'삼아서 두쪽으로 격판하면서 우렁차게 "그래도 쥴리"라고 외치는 태권도 오빠를 이겼다. 600만 불 좀 굴릴 때 이자 쎈 언니도 이겼다. 

 

무엇보다 보수의 아름다움(원래 이쁨)과 지성(서울대 법대)을 상징했던 나경원을 이겼다. 어느 각도에서 카메라를 잡아도 아름다운 선을 드러내 보였고, 중국 차관보조차도 외교적 결례를 범하며 미인이라고 찬사를 보냈던 인물이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대학생 시절 나경원

 

하지만 김건희는 후반부에 풍성한 머릿결과 주름 없는 새하얀 피부를 무기로 급격히 치고 올라왔고 서울대 석사학위(경영전문대학원)까지 갖추면서 나경원을 권좌에서 끌어냈다.  

 

김건희는 권력을 잡은 후 열린공감 TV도 손보겠다고 말했다. 

 

 


대체 이 '힘(Power)'이 어떻게 그녀에게  빙의가 된 것일까?

 

이제 우리는 김건희 모녀, 사랑꾼 제이슨, 응원군 양○○ 이렇게 넷이 놀러 갔던 유럽여행을  합리적으로 유추해 보기로 한다. 

 

중요한 장면만 살펴보자. 

 


제이슨은 김건희와 전부터 알던 사이였다. 유럽 여행 기간 김건희와 제이슨은 양○○ 응원 속에 더욱 친밀해졌을 것이다. 

 

둘은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거리를 거닌다.  

 

김건희는 자기 일상이 석사학위 2개, 박사 학위, 대학강사, 사업경영 하느라 쥴리(주얼리)를 하고(차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을 만큼 바쁘다고 토로하며 여유를 만끽했을 것이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 장면이다. 

 

김건희 옆에 제이슨이 앉았다. 제이슨은 자신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보석, ‘리얼리티스톤’을 보여준다. 제이슨은 그녀에게 에테르가 가진 현실 조작과 물리적 조작 능력을 설명해 줬을 것이다. 

 

제이슨은 김건희에게 사랑의 증표로 스톤 지분 49%을 나눠준다. 

 

김건희도 화답할 차례다. 그녀는 손금을 잘 본다. 특히 '환멸선' 전문가다. 김건희는 물었다. 

 

"왜 환멸을 느껴요?"

 

제이슨은 에테르 능력 또한 '증거'앞에서는 무력해진다는 사실에 환멸을 느낀다고 답했다. 향후 계획도 털어놨다. 캡틴 아들이 성장하여 자기 정체성을 자각하기 전에 크게 한 탕 하고 외국으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제 마지막 장면이다. 

 

김건희는 제이슨에게  "저에게 이렇게 큰 (스톤) 지분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고맙다고 표시했다.

 

이제 제이슨이 마지막 대사를 날린다.

 

"암만 그래도 49가 51을 이길 수 없어! 그것 하나만 나는 믿고 갈게!" 

 

 

 


 

 

여기까지가 열공 K어벤져스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이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 활동하는 다크엘프들을 추적했다.  

 

하지만 이게 모두 열공 어벤져스와 그 열린공감 스텝 덕이라고 한다면 이는 그야말로 편파적인 시각이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여기에는 양원보 뉴스타파 기자를 비롯해 KBS시사기획 창, 홍사훈 기자 등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보다 앞서 다크엘프와 리얼리티 스톤을 추적한 선배 기자가 있다.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말했던 김만배다. 

 

2011년 리얼리티 스톤(에테르)을 추적하던 중에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찾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자칭 열공 어벤져스 기자들이 다른 기자들보다 뛰어난 것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차별화 지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멀티버스 차원에서 지구를 위협하는 초기 외계 빌런은 두 축으로 나뉜다. 

 

리얼리티 스톤 소유자 다크엘프와 마인드 스톤 본래 소유자였던 치타우리 종족이다.

 



치타우리 종족을 지구로 불러들이고자 했던 이가 바로 천둥의 신 토르의 동생 로키다.

 

 

아스가르드 왕족 출신이지만 그 안에서 ‘쭉정이’로 통하는 신이다. 변신, 술수, 계략, 속임수 등으로 가는 곳마다 사고를 치기 때문이다. 이 쭉정이 로키를 제거하는 일은 오직 열공 어벤져스들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우리는 이제부터 쭉정이에 맞선 K-어벤저스 활약상을 다룬 판타지 막장 어드벤처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이 이야기는 2022년 3월 9일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직후부터 펼쳐진다. (계속)

 

 

 


 

☞ 이어서 <제3화> 채영민과 김두원, 누가 캡틴 아들일까?

 

Posted by 상서로운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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